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놓인 대한항공이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등 추가 자구안을 내놓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대주주인 한진칼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에도 변수가 생길지 주목된다. 3일 항공업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중순쯤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여부와 규모 등을 논의한다. 이사회 의결에 따라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해 자금 확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상증자와 유휴자산 매각 등 최대 1조 5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13일 또는 19일쯤 대한항공 이사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정부가 자구 노력을 전제로 수혈에 나선만큼, 대한항공이 유상증자를 안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