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초대형에탄운반선(VLEC) 수주를 위해 중국 화학기업과 건조 상담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미국 선사 델로스로부터 VLEC를 수주했는데 최초 발주사인 델로스가 중국기업에 선박 소유권을 넘기면서 남은 옵션 물량 확보는 중국과 진행하게 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중국 화학기업 절강위성석유화학(STL)과 9만3000㎥급 VLEC 6척 수주 상담을 펼치고 있다. 이번 물량은 앞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8년 미국 선사 델로스로부터 수주한 VLEC 확정 물량이 아닌 옵션 물량이다. 앞서 델로스는 옵션 포함 최대 12척의 VLEC 발주를 추진했다. 그러나 자금 부족으로 선박 건조대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자 중국 STL 측에 선박 소유권을 넘겼다. 옵션물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