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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름돈 계좌 입금 서비스' 하반기 시행

만년홍사원 2020. 4. 29. 15:52

오는 9월부터 편의점에서 물건을 산 뒤 거스름돈을 현금으로 직접 받는 대신 은행계좌로 입금받을 수 있게 된다.한국은행은 29일 “이마트24, 한국미니스톱, 현대백화점 등 3개 유통사업자와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의 원활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는 소비자가 편의점이나 백화점 등 유통업체 매장에서 현금 및 상품권으로 거래를 한 뒤 남은 거스름돈을 현금카드를 통해 고객의 은행계좌에 입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같은 서비스는 앞서 한은이 도입했던 교통카드와 같은 선불카드에 거스름돈을 입금해주는 1단계 적립서비스에서 한 단계 나아간 것이다.

한은은 지난 2017년 4월 동전없는 사회 1단계 사업으로 편의점 등에서 소비자들이 현금과 상품권으로 거래한 뒤 남은 거스름돈을 선불카드에 적립하는 방식의 서비스를 도입해 시행해왔다. 한은 관계자는 “지급결제 인프라 구축에 상당한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편의점 등에서 기존에 많이 사용되는 선불카드 인프라를 활용하는 차원에서 1단계 시범사업은 선불카드 적립서비스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의 이마트24와 미니스톱 편의점, 현대백화점, 현대아울렛에서 순차적으로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관련 업계와의 협력으로 향후 전국의 현금카드 가맹점으로 서비스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금카드 가맹점은 작년 말 기준으로 총 14만4000곳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산 다음 잔돈을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적립할 수 있는 ‘동전 없는 사회’의 1단계 시범사업이 이미 2017년 4월부터 주요 편의점과 마트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까지 이 서비스를 이용한 누적 건수는 3040만건, 누적 금액은 66억원이다.

한국은행은 동전 신규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와 같은 방안을 지난 2017년부터 검토하고 계획해 왔다. 머지 않아 동전들이 다 사라지고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