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동거 전 반드시 고민해봐야 할 5가지

만년홍사원 2020. 1. 22. 10:59

동거 (同居) [동거]

[명사] -한집이나 한방에서 같이 삶.
- 부부가 아닌 남녀가 부부 관계를
가지며 한집에서 삶.

 

동거의 사전적 의미는 이러하다.

너무 사랑해서, 월세를 아끼기 위해서, 
단순히 같이 있고 싶어서 등등의

여러 가지 이유와 상황들로
동거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도 동거를 경험했고 결국 결혼까지
이어지면서 느꼈던 경험담을 풀어보려 한다.

혼전 동거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아래 5가지 항목을 꼭 고민해보고 시작하길 바란다.

 

1.결혼을 전제로 동거하는지?

당연한 이야기이고 하면서 굉장히 어려운 조건이다.

그렇더라도 동거를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상대방과 미래를 함께 할
각오로 진지하게 시작하길 바란다.

 

2.동거 기간을 정확하게 정했는지?

대부분의 동거 커플들은 부동산 계약 기간과
맞물러서 동거 기간도 끝이 나겠지만

혹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하는
시작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동거 기간을 정하는 게 정말로 중요하다.

6개월이면 6개월, 1년이면 1년
대략적인 기간을 설정하고
서로 협의가 되어야 나중에 분가할때도

큰 마찰없이 쿨하게 헤어질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툭 하면 다투고 집을
나간다고 하던가 떠날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평생을
함께하는 경우가 있다.

 

3.충동적으로 동거를 결정하진 않았는지?

최근 법정 판례를 보면 동거인으로
등록되어 일정기간 거주를 한 경우에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만 있다면
사실혼관계를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거는 마음이 아닌
머리로 고민하고 결정해야 하며,

반드시 충동적인 동거가 아닌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

 

4. 내돈 네돈 확실하게!

보통 동거를 시작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경제적인 이유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혼인관계가
아님에도 경제적 공동체로 살아가는

동거인들이 많은데, 이러한 부분을 유의해야 한다.

본인 스스로의 경제활동이 없거나
전적으로 동거인에게 의지하는 건 아닌지

그리고 보증금이나 월세, 공과금 등도
서로 얼마나 어떻게 납부하고 분배할
것인지도 분명하게 해야한다.

데이트 할 때 습관처럼 공동의 비용을
개인이 부담하려 하거나

이런 부분들을 상대방이 보상해 주지 않으면
섭섭함은 커지고 다툼은 잦아질 것이다.

내돈 네돈 확실하게 하고
능력이 없으면 서로에게 부담이다.

 

5.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동거인지?

단순히 '사랑해서', '같이 오래 있고싶어서'
이런 생각으로 대뜸 동거에 뛰어들었다간

아주 큰 코 다치거나 동거 결말이
안 좋게 끝난 경우가 많다.

필자도 동거 전 확실하게
서로에게 묻고 나에게 물었다.

과연 우리의 동거가 서로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

필자의 경우에는 매달 매달 나가는 월세,
공과금을 반으로 줄일 수 있었고

타향 살이에 젖은 외로움을 덜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그 때 
애견 사업을 같이하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들을 나열해보고
과연 이 동거가 나에게 우리에게
꼭 필요한 건지 진중한 고민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나는 결혼 전 동거를 경험함으로써

지금의 와이프와 결혼해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서로의 생활 습관들을 알게되어 신혼생활 때
사소한 일로 다투는 일이 없었다.

동거를 고민하는 연령대도 다양하고
사유도 많겠지만 그 전에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하는 부분이 본인 스스로의 경제적인 능력도
필요하다는 걸 강조하면서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