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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현대중공업 안전관리 불량 사업장 지정

만년홍사원 2020. 5. 28. 11:22

고용노동부는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했는데도 감독 종료 다음날 바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중공업을 안전관리 불량사업장으로 보고 특별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 사망

현대중공업에서는 지난 4월 21일 근로자 1명이 대형 문에 끼여 사망했고, 같은달 16일에는 유압 작동문 사고를 당한 근로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바 있습니다. 연이은 사망사고로 결국 5월 11일부터 20일까지 고용노동부 특별감독을 받았지만, 21일에 또다시 아르곤 질식으로 근로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습니다.

부산청이 주관했던 당시 특별감독에서는 고용노동부 감독관등 총 38명이 투입돼 356건의 사법조치와 1억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음에도,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고용노동부는 현대중공업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공표한 것입니다.

현대중공업 사고

현대중공업에서는 올해 2020년에만 4명의 근로자가 산재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현대중공업을 고강도 밀착관리하기 위해 부산고용노동청 주관으로 6월과 7월에 현대중공업을 전담하는 상설감독팀을 구성한다고 합니다. 또 앞서 적발된 원청 안전조치 의무를 두고 책임자를 엄중처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반기에는 조선업 안전지킴이를 운영해서 사업장 순찰에 나서는데, 순찰에서 적발된 안전조치 미흡 사항은 바로 개선 권고하고 미이행시 근로감독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중공업 사망사고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현대중공업 같은 대기업에서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것은 유감"이라며 "최고 경영자가 나서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을 물어 조선사업 대표인 하수 부사장을 해임하고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을 조선사업대표로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