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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고 관련 현대중공업 안전에 3천억 투자 예정

만년홍사원 2020. 6. 1. 16:39

현대중공업그룹은 1일 안전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실천하기 위해 안전종합대책을 마련하고 3년간 최대 3천억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연이은 사망사고로 고용노동부로부터 안전관리 불량작업장으로 지정되 특별관리를 받고있는데요.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9개 계열사의 3년간 안전예산을 1조6천억원으로 약 3천억원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현대중공업에만 3년간 1천600억원을 투자한다고 합니다.

신규 투입된 예산으로 현대중공업은 안전시설에서부터 작업 절차, 조직, 교육에 이르기까지 안전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재정립하여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입니다. 외부 안전전문가를 영입하고 안전인증기관, 교수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 혁신 자문위원단'을 확대 및 개편하는데 뿐만아니라 협력사를 포함한 2만2천여명의 전 근로자를 대상으로 특별프로그램도 연내에 운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현장의 문제점을 미리 발견할 수 있도록 안전위기관리팀을 신설해서 전 작업장에서 상시점검과 진단을 하기로 했으며, 협력사들이 안전관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협력사 대표 안전의식 제고, 안전 인증 의무화, 교육 등 역량 강화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만 4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숨져 노동부로부터 안전관리 불량 사업장으로 분리돼 관리받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안전 예산 책정과 더불어 과감한 안전경영 투자의 결과물이 무재해 사업장으로 이어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모쪼록 하절기 전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여 이와 같은 안타까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당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