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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장마기간, 6월 10일부터 제주 시작

만년홍사원 2020. 6. 9. 11:56

6월 초부터 기승을 부린 이른 무더위를 식혀줄 2020년 장마가 이르면 6월 10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를 적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번주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가 장마철 진입의 신호탄이 될 수는 있지만, 실제로 장마전선이 내륙 지방까지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주도 남쪽 해상에 발달한 정체 전선이 북쪽으로 접근해 한반도 내륙에 형성될 경우 본격적인 장마라고 할 수 있지만, 현재의 전선은 제주도 인근 남부지방에만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 10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소식이 있는데,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에서 40mm, 전남은 5에서 10mm 내외이며, 비는 모레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실질적인 2020년 장마기간은 6월 26일부터 한달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평년의 경우 중부지방은 6월 24~25일, 남부지방은 6월 23일, 제주도는 6월 19일부터 장마가 시작됐었습니다. 2020년 장마기간은 예년보다 약 10일이 빠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참고로 오는 10일부터 제주에서 장마가 시작된다면 가장 빨리 장맛비가 내린 2011년과 동일한 기록이 됩니다.


장마는 평균 32일 정도 이어지는데, 장마의 뜻은 오랜의 한자인 장(長)과 비를 의미하는 고유어 '마'를 합성한 의미로 장마전선에 의해 여름철 오랜기간 지속되는 비를 의미합니다. 주로 6월 말부터 7월말까지 약 한달간 400-650mm정도의 비가 내리며, 이는 연 총 강수량의 30%정도를 차지합니다.

장마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상당히 높아 불쾌지수가 상승하게 되는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제습기를 구비하거나 주기적인 환기를 통해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야 합니다. 곰팡이와 균, 집먼지 진드기 등이 퍼지지 않도록 침구나 빨래 등도 관리해주어야 습하고 더운 장마철을 건강하게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