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투어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뷔페 평일 디너 후기

만년홍사원 2020. 2. 25. 15:26

이 글은 광고료를 받지 않고 작성된
지극히 주관적인 글인 점 참고 바랍니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뷔페
“까밀리아” 후기
평일 디너 1인 85,000원

 


장모님 환갑 기념 생일파티 겸
처가 가족들 모임으로 다녀온
부산웨스틴조선호텔의 뷔페 까밀리아!

까밀리아 입구

동백섬 입구에 자리한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오래된 역사와 해운대 해수욕장이 한눈에 보이는
뷰를 자랑하는 고품격 호텔이다.

그 네이밍에 걸맞게 까밀리아 입구도
으리으리 하진 않았지만
따뜻한 느낌이었다.


우리가 배정받은 자리는 까밀리아 내부에서도
가장 구석에 있으면서 뭔가 폐쇄가 가능할 것 같은
단독룸처럼 보이지만 단독룸은 아닌
그런 자리에 배정받았다.

나와 와이프 포함
처가 식구들 10명을 예약했는데
자리는 6, 4테이블로 나눠주셨다.
가운데 길을 터 주셔서 음식을 나르고
왔다 갔다 하는데 아주 편했다.

음식 종류는 다른 블로그에서도
워낙 많이 나와있어서 사진에서도
큰 비중을 두고 찍진 않았다.

기본적으로 해산물이 있었고,
평일 디너라 그런지 랍스터나
대게, 홍게 대신 왕새우가 자리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대게보다 왕새우 살이 더 실했고
맛도 더 있어서 만족했다.

사시미 코너에서는
살짝 아쉬움이 있었다.
회 숙성이 덜 된건지 많이 된 건지
방어는 아삭아삭하지 않았고
그나마 농어가 괜찮았다.
연어는 그냥 패스.
아! 그리고 초밥은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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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

계절메뉴인가?
특별메뉴인가?
전에 못 보던 과메기 코너가 있었다.
물론 과메기 전문점만큼의 퀄리티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맛을 느낄 수 있었고,
기타 야채들 구성도 풍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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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 코너에서 먹을만한 건 찹쌀 탕수육이었다.
물론 방금 튀겨서 배식될 때를 기다려야 한다.
오래 머무른 녀석들은 당연 딱딱했다.
나머지 기타 중식들은 별로 먹고 싶지 않게 생겼다.

모둠 튀김 3종에서 복병이 있었다.
새우튀김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
따뜻할 때 먹어도 맛있었고
식었을 때 먹어도 촉촉했다.
크게 물리지도 않아서 여러 조각 먹었다.

그다음으로 메인이라 할 수 있는
그릴 코너에 왔다.
18:00 오픈하고 바로 갔을 때는
꽃등심 코너에서 방금 구워 나온
소고기를 먹을 수 있었는데,
재료가 소진되어서인지 안심으로 바뀌었다.
안심은 안 먹어봤고 등심은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금방 금방 구워서 나로는
LA갈비가 너무너무 맛있었다.
촉촉하기도 하고 양념도 아주 잘 배어있었고,
모든 메뉴랑 잘 어울려서 제일 많이 먹었던 것 같다.
내가 고기를 좋아해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나머지 연어구이는 좀 간이 짰고,
전복구이는 의외로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다.

치킨 커리

이 녀석으로 말할 것 같으면,
외국 맛을 느끼게 해 준다.
큰 기대 없이 볶음밥 한 숟갈에
위에 카레 소스를 뿌려서 먹어봤는데
정말 강추다!!!
외국 향과 맛을 느끼고 싶다면
중간쯤 꼭 도전하시길!
향에 대한 거부감도 없으면서 이국적이었다.

동백탕

뭔가 고급스러워 보였지만
너무 뜨거워 보여서 패스한 동백탕
어르신들은 잘 드셨던 것 같다.

죽 코너에서는 양송이 수프와
전복죽이 괜찮았다.
이가 안 좋으신 어르신들도
맛있게 잡수셨다.

뷔페를 먹다 보면 만나게 되는
공공의 적 “포만감!”을 느낀다면
쌀국수 먹는 것을 추천한다.

식사 중간쯤 필자도 쌀국수를
시켜 먹어봤는데 소고기 육수가
아주 잘 우러나온 게 맛있게 먹었다.

쌀국수 국물을 먹노라면
다시금 2-3 접시를 먹을 수만 있을 것 같았다.

즉석 파스타 코너도 있었는데,
만드시는 셰프님께서
너무 바빠서 주문을 못했다.
와이프가 시킨 봉골레를
뺏어먹어 봤는데, 조개 향은 풍부했으나
전반적으로 아쉬운 맛이었다.
(급하게 만들어서 그랬나?)

그리고 나머지 기타 등등들이 있었지만
입에 맞는 음식만 찾게 되고
또 그것들 위주로 배를 채우다 보니
모든 음식을 맛보진 못했다.
비주얼을 훌륭했다!!

장모님 항상 건강하세용❤️

역시 웨스틴조선 뷔페는 뷰가 깡패다.
파라다이스 뷔페도 가봤지만,
정원 뷰였고 바다 앞이라 해도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질 않는다.
그에 반해 명당자리에 있는 이 곳은
뷰 맛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사를 다하시고 할아버님 말씀이 귀에 남는다.
인생 최고의 뷔페였다고 너무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고 총평을 해주셨다.

사실 우리도 그랬다.
기타 등등들 부산 뷔페를 가봤지만
까밀리아가 제일 괜찮았다.
음식의 종류가 많다고 자부할 순 없지만
음식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났고,
덤으로 해운대 바다를 반찬삼아 먹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다.

참고로 우리 장모님의 최애음식은
바로 육회였다.
필자도 이 글에서 언급하지 않았고
기본 메뉴라 사진도 찍지 않았지만
육회도 정말 맛있었다.
완전하게 녹은 생고기는 아니었지만
육회 사이사이에 깃든 특제 양념이
아주 입 맛을 돋우게 했고
이와 어우러진 배는 그 맛을 배 했다.

결론 :
우리 식구들은
파라다이스보다 웨스틴조선
뷔페가 더 괜찮다고 하였고,
할아버님께선 인생 뷔페라고
극찬하셨다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