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3월 5일은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다.
경칩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인데,
경칩은 무엇이고 24절기는 또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하자!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24절기라는
계절적 구분을 아주 중요시하게 생각했다.
왜냐하면 농경사회에서 이 계절적 구분은 한 해 농사의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24절기는 태양의 황도상 위치에 따라
황도에서 춘분점을 기점으로 15도 간격으로
점을 찍어 총 24개의 절기로 나타내게 된다.
24절기는 크게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눌 수 있는데,
봄에는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가 있고,
여름에는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가을에는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겨울에는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이 있다.
각각의 절기에 대한 요약은 다음과 같다.
[봄]
1. 입춘[立春] : 봄의 시작
24절기 중 첫째 절기로 대한과 우수 사이에
있는 절기로 보통 양력 2월 4일에 해당한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24절기의 첫 절기이다.
2. 우수[雨水] : 봄비 내리고 싹이 틈
입춘 15일 후 우수가 오는데, 태양이 황경
330도에 올 때로 양력 2월 19일 경이다.
날씨가 풀리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새싹이 난다고 하였다.
3. 경칩[驚蟄] : 개구리 겨울잠에서 깨어남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로 계칩이라고도 한다.
태양의 황경이 345도에 이르는 때로
양력으로는 보통 3월 5일 무렵이 된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꺠어난다"라는 속 뜻이 있다.
4. 춘분[春分] : 낮이 길어지기 시작
황도와 적도가 교차하는 점이다.
태양의 중심이 적도 위를 똑바로 비추고,
보통 양력 3월 21일 무렵이다.
5. 청명[淸明] : 봄 농사 준비
날이 풀리기 시작하고 화창해지기
때문에 청명이라고 불린다.
농가에선 이 무렵 바쁜 농사철에 들어간다.
6. 곡우[穀雨] : 농사 비가 내림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이며,
양력 4월 20일 무렵에 해당한다.
[여름]
7. 입하[立夏] : 여름의 시작
태양의 황경이 45도에 있을 때이며,
이날부터를 여름으로 보고 여름의 시작을 뜻한다.
농작물이 자라기 시작하여 몹시 바빠지는 때이다.
8. 소만[小滿] : 본격적인 농사 시작
본격적으로 여름이 되어 모내기가 시작되고
보리베기, 잡초 제거로 바쁜 시기이다.
양력으로는 5월 21일 경이다.
9. 망종[芒種] : 씨 뿌리기 시작
씨를 뿌리기 좋은 시기라는 뜻으로
모내기와 보리베기가 이뤄진다.
각 지역별로 다양한 망종 풍속을 갖는데,
농사의 한 해 운을 보거나 농사가 잘 되기를 빌었다.
농촌에서는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이다.
양력으로 6월 6일 경부터이다.
10. 하지[夏至] : 낮이 연중 가장 긴 시기
일 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때이다.
11. 소서[小暑] : 더위의 시작
예로부터 이 시기가 장마철이며,
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다.
양력으로는 7월 5일 무렵이다.
12. 대서[大暑] : 더위가 가장 심함
태양의 황경이 대략 120도 지점을
통과할 때이며, 더위가 가장 심하다.
양력으로는 7월 23일 무렵이다.
[가을]
13. 입추[立秋] : 가을의 시작
태양의 황경이 135도에 위치할 때이며,
가을에 들어선다는 뜻으로 이날부터
입동 전까지를 가을로 친다.
14. 처서[處暑] : 더위 식고 일교차 큼
이 무렵이 되면 입추 무렵까지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한풀 꺾이면서 아침저녁으로 제법 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양력으로 8월 23일경.
15. 백로[白露] : 이슬이 내리기 시작
가을에 접어드는 시기로 일조량이
많아서 곡식이 여무는데 좋다.
양력으로 9월 8일경
16. 추분[秋分] : 밤이 길어지는 시기
태양이 황경을 180도 추분점을
통과할 때를 말하며, 이날에 이르러
낮과 방의 길이가 같아진다.
양력으로 9월 23일경
17. 한로[寒露] : 찬 이슬 내리기 시작
이 시기는 오곡백과를 수확하는 시기이다.
또한 단풍이 짙어지고 여름새와
겨울새가 교체되는 시기이다.
양력으로는 10월 8~9일경.
18. 상강[霜降] : 서리가 내리기 시작
황경 약 210도이며, 된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이 무렵에는 농촌의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수확의 계절이며, 양력으로 10월 23일경.
[겨울]
19. 입동[立冬] : 겨울 시작
이날부터 겨울이 시작된다 하여 입동이고,
태양의 황경이 225도 일 때이다.
양력으로는 11월 7~8일경.
20. 소설[小雪] : 얼음이 얼기 시작
이날 첫눈이 내린다 하여 소설이라 한다.
태양의 황경이 240도일 때이며,
양력으로는 11월 22~23일 경이다.
21. 대설[大雪] : 겨울 큰 눈이 옴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양력 12월 7~8일경 해당된다.
사실 대설은 중국 화북지방의 계절적 특징을
반영한 절기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
반드시 이 시기에 적설량이 많다고 볼 수 없다.
22. 동지[冬至] : 밤이 연중 가장 긴 시기
연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는 예로부터 작은설이라고 불리며,
나이 때로 새알심을 넣어 끓인 팥죽을
먹는 풍습이 있었는데, 팥죽을 먹어야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유래가 있다.
팥의 붉은 빛깔이 예로부터 잡귀, 음기를
쫓아주고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는 설이 있다.
23. 소한[小寒] : 겨울 중 가장 추운 때
양력 1월 5일 무렵이며, 음력으로는 12월에 해당된다.
태양이 황경 285도의 위치에 있을 때이며,
겨울 중 가장 추운 날이라 불린다.
24. 대한[大寒] : 겨울 큰 추위
대망의 24절기 중 마지막인 대한!
'큰 추위'라는 뜻으로 양력은 1월 20일 무렵,
음력으로는 12월에 해당된다.
태양이 황경 300도의 위치에 있을 때이다.
24절기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옛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각 절기마다 정해진 풍습이라던지
문화를 배울 수 있었고, 농경사회의
계절적 특징에 대해서도 조금은
배울 수 있었던 기회가 된 것 같다!
'지식백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 [개악인가 개선인가?] (0) | 2020.03.03 |
---|---|
2020 근로장려금 자격 요건·신청 기간·대상자 확인 방법은? (0) | 2020.03.02 |
조선족 게이트? 차이나 게이트? 정리 (0) | 2020.03.01 |
3.1절 국가공휴일, 대체휴일로 지정될까? (0) | 2020.02.19 |
[2.28 민주운동] 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0) | 2020.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