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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LNG 발주 이달 중 결정?

만년홍사원 2020. 4. 17. 10:11


카타르 석유공사 (Qatar Petroleum, QP)가 최대 80척까지 계획 중인 대규모 LNG운반선 신조 프로젝트에 대해, 조선업체들이 관련 계약서 체결(deed of agreement, DOA)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정보 및 TradeWinds에 따르면, 중동 산유국의 추가된 새로운 액화 트레인(liquefaction train) 연기 계획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조선업체들은 신조선 발주 결정이 이달 중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알려졌다. DOA는 원래 계획에 따르면, 4월 22일 라마단이 시작되기 전에 체결될 예정이라고 알려진바 있다. 이에 따라, 조선업체들은 이 DOA가 계획대로 진행될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소식이 없는 것을 감안해 볼 때, 최소한 라마단 종료 후인 5월 23일까지 DOA가 수개월 정도 뒤로 밀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카타르의 Saad Sherida Al-Kaabi 석유총괄 사장은 카타르가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LNG트레인을 7,700만톤에서 연간 1억 2,600만톤으로 증산하려던 계획을 축소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카타르 측은 해당 신조선(확정 40척)들을 2023년부터 4년 동안 매년 10척씩 인도받기 원한다고 알려졌다.

이미 COVID-19 사태가 시작되기 전부터 신규 수주 가몸에 시달리고 있었던 조선업체들에게 카타르의 LNG 신조선 프로젝트는 금년 최대 관심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현재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한국 '빅3' 조선사들과 중국 Hudong-Zhonghua조선은 총 150억불 이상 규모의 Qatargas사 LNG선 80척 신조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이 그룹들은 지난 2월 이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QP사의 자회사인 Qatargas사는 야드 인도 선표를 확보한 후 용선계약을 체결할 계획으로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한(pre-qualified) 선주들에게 2월 정식 오퍼를 넣을 것이며, 이후 4월까지 관련 기술,상업 입찰서를 접수해 6월에 최종 선주사를 선정, 연말에 정식 용선계약을 체결한다고 전해진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30곳 이상의 선주사들이 이번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지만 이번 입찰절차는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LNG시장은 상품으로 넘쳐나고 가스 가격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몇몇 업계 관계자들은 장기 수요에 초점을 맞추고 현재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된다고 주장한다. 반면, 몇몇은 코로나바이러스 여파가 새로운 불확실성을 야기하면서 투자를 지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는 곧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