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 : 051-758-9282
TIME : 매일 11:00-23:55, 연중무휴
금요일이니깐 외식데이!
와이프와 함께 동네 최애 삼겹살집인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 위치한
고성범 연탄구이에 방문했다.
가게 메뉴판이다.
제주도 흑돼지 오겹살도 취급하지만
이 집의 시그니쳐는 생 삼겹살이다.
추가로 팁을 알려드리자면
2등이 꼬들살이니 꼬들살도
꼭 한 번 역시 드셔보시길..
고성범 연탄구이 광안점에는
이렇게 셀프바가 구비되어 있어
부족한 밑반찬을 수시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우리 같이 밑반찬 살인범들에겐
제격이 아닐 수 없다!
셀프바에는
쌈류와 김치류 그리고 구워먹는
감자와 버섯, 꽈리 고추가 있다.
당연히 쌈장과 마늘도 넉넉하게 있다.
2인상이 조촐하게 차려졌다.
우리는 생 삼겹살 2인분과 꼬들살 1인분을 시켰다.
불판 닦이 용으로 돼지기름
한 토막과 함께 각종 밑반찬이 깔린다.
밑반찬 종류는 겉절이, 갓김치, 들깨가루,
마른김, 도라지무침, 기름장과 쌈장 마늘이 있다.
본격적으로 구워본다.
가운데 볼록 솟은 넓다란 불판 위에
삼겹살을 올리고 그 주위를 백김치와
슬라이스 감자 그리고 꽈리고추로 장식해 본다.
고기 맛이야 두 말하면 입아프다.
첫 번째 쌈조합을 추천드리자면,
바싹 말린 김에 삼겹살, 도라지무침,
겉절이와 쌈장마늘을 곁드여 보자.
마치 하나의 핑거푸드를 먹는 느낌이다.
이번엔 구운 버섯도 함께..
오리지날 쌈조합이다.
고기가 기본적으로 맛있으니까
어떤 조합으로 먹어도 정말 정말 맛있다.
아참, 쌈을 싸먹기 전 무조건 삼겹살 한 점을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굵은 소금만 찍어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심플 이즈 더 베스트)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도라지무침은
아쉽게도 셀프바에서 찾을 수 없다.
이 녀석 역시 너무 맛있으니까
꼭 고기와 함께 먹어보는길.
양푼 간장계란밥이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별미 중에 별미!
계란밥이 살짝 아쉬웠다.
옛날에 먹었을 땐 정말 따끈따근하고
고슬고슬한 밥 위에 튀겨지듯 구워진
계란 한장과 볶음김치와 김, 참기름 조합이
쉽게 실패하지 않는 조합인데, 이 날 바빠서
만들어 놓은건지 조금 식기도 했고
간이 약해서 아쉬웠다. (그래도 평타 이상임)
이 녀석 역시 아쉽다.
막국수 면은 기성품이겠지만 육수는
뭔가 직접 양념을 한 것 같은데,
육수가 하나도 차갑지 않았다.
살얼음이 조금 있고 시원하게 입가심하려고
시켰던 녀석인데,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육수 자체가 맛있어서 다 먹었다!
보이는가?
해물 된장찌개 3,000원 짜리 클라스가!
살이 꽉~찬 게와 함께 아낌없이 투하된
바지락과 각종 야채 건더기들!
식당 된장찌개야 뭐 조미료를 많이 쓰니까
대부분 맛이 깊고 맛있는데, 이집 된장찌개는
달라도 달랐다. 건더기가 증명한다.
참고로 이집의 식사류 시그니쳐는
된장라면인데, 우리는 배가 너무 불러
된장라면 대신 된장찌개를 시켰다.
처음 가보시는 분들 계시면 된장라면 추천!
고성범 연탄구이는 사장님께서 직접
고기를 주문 즉시 소질하시고 주신다.
고기 숙성 전용 냉장고 옆엔 손질하기 위한
도마와 저울이 있는걸 보면 고기 맛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 만큼 맛있다!
내돈내산 후기였지만, 우리 부부의
최애 삼겹살집이라 소개하면서도 뿌듯하다.
앞으로 더 깨끗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손님들이 들끓는 가게로 남아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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