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투어

해운대 31cm 해물칼국수 광안점 "진짜 해물칼국수?"

만년홍사원 2020. 4. 27. 12:08


우리 부부는 면을 참 좋아한다.
칼국수도 그중 하나인데, 마침 광안리에
해운대에서 유명한 해운대 31cm 해물칼국수
광안점이 오픈했다기에 주말을 맞아 다녀왔다.

* 매일 11:00 - 23:00 (연중무휴)

최근 개업한 집 답게
입구엔 각종 화분들로 즐비하다.
그리고 휴대폰 가게처럼 흰색
LED 등에 과하게 반겨준다.

메뉴판1
메뉴판2

메뉴판에서도 느껴질 만큼
재료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웬만한 조개류는 대부분 국내산이고
특히 물총 조개와 전복은 전라도에서
가리비와 홍합은 남해에서 공수해온다고 한다.

어쨌거나 우린 해물 칼국수 2인분과
31cm 해물파전을 시켰다.

기본찬 김치
테이블 뚝배기 김치

이 집의 매력포인트가 바로 김치이다.
깍두기는 여느 설렁탕집이나 국밥집처럼
기본은 하는 맛이고, 배추김치가 일품이다.

매운걸 잘 못 먹는 나에게도 알싸하고
매콤한 김치는 칼국수와 아주 제격이었다.

김치를 처음 입에 넣으면 아삭하고 신선하다.
그러고 좀 있으면 고운 고춧가루의
알싸함이 입안 전체에 퍼져 매콤하다.
그런데, 이 매콤함이 오래가지 않는다.

해물 칼국수 2인분

해물 칼국수 2인분이 나왔다.
31cm라는 간판에 걸맞게 아주 넓다란
그릇에 형형색색의 조개들과 함께 아주
푸짐하게 한 그릇 담아낸 모습이다.

튼실한 가리비1
튼실한 가리비2

경상남도 남해산 가리비답게
아주 탱글하고 속이 꽉 차있다.
조개구이에서 먹던 부실한 가리비와는
비교가 안 되는 튼실한 맛이다.

칼국수 with 김치

이렇게 먹는 게 맛있다.
김치를 크게 썰면 맵기 때문에
잘게 썬 김치를 칼국수 면 위에 걸쳐서
한입 먹으면 왜 이 집 김치가 인기가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다.

파전1
파전2
파전3

해물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집인만큼
파전에서도 해물의 푸짐함을 찾을 수 있다.

파전을 한 점 뜯을 때 마다 해물이 딸려 올 정도?
오징어와 각종 조개류가 들어가 있다.
이 녀석들도 생물로 하는진 모르겠지만
1만원 파전 치고는 맛도 양도 괜찮았다.

조개껍질산
클리어

외관2

적당히 배부르고 깔끔한 해물 국물 맛에
가격대비 아주 만족스러웠다.

칼국수가 먹고 싶을 때면
이따금씩 생각날 것 같은 집이며,
신선한 해물 맛이 아주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