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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개방형 스크러버 금지 국가 수 늘어나", "결국 LNG 추진이 답?"

만년홍사원 2020. 1. 30. 15:47

동남아 최대 항구 중 한곳인 파키스탄 Karachi
항구와 바레인 항구에서도 개방형 Scrubber 가동이
금지되며, 개방형 Scrubber 가동을 금지하는 국가
수가 16개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투자증권의 박무현 연구원은 "최근 파키스탄
교통부 장관과 영국 해상보험기업 Standard club에
서 동시에 Karachi 항구에서 개방형 Scrubber 가동
금지를 발표했는데, Karachi 항구는 파키스탄 내
해상 물동량의 60%를 처리하는 자국 최대 항구이자
중국으로 향하는 해상-육상 운송로의 중간 기착지로서
의미가 큰 곳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바레인 정부 또한 2020년 1월 20일을
시작으로 개방형 Scrubber 가동 금지를 결정해
시행하고 있는 국가는 인도, 두바이(아부다비),
벨기에, 독일(라인강),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중국(대부분의 해안과 시장강 및 양자강 내륙 운하)
아일랜드(더블린), 노르웨이(모든 종류의 Scrubber
금지), 미국(하와이, 코네티컷, 캘리포니아, 메사추세
츠), 싱가포르, 푸자이라, 말레이시아, 파나마 운하,
파키스탄, 바레인 등 16개 국가이다.
호주와 인도네시아도 개방형 Scrubber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개방형 Scrubber 가동 금지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주요 길목인 수에즈 운하에서도
개방형 Scrubber 사용을 실질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수에즈 운하 당국(SCA)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때 개방형 Scrubber 사용을
금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영국 해상보험
Standard club에서는 이를 위반시 당국으로부터
상당한 벌금이 부고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IMO Sulphur cap을 두고 선박 연료의 여러 가능성
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있었지만, 결국 Scrubber는
업계에서 퇴출되고 있으며 LNG선박 연료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저황유 사용은 추진엔진에 치명적 결함을
유발한다. 이에 따라 한국 조선소들을 향한 LNG추진
선박의 수요와 발주문의는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미 2019년부터 한국의 선박 수주계약에서 LNG추진 사양이 선택되는 수주계약이 부쩍 늘기 시작했다.
"고 분석했다. 노르웨이 선급의 연구 자료에 의하면
전세계 Scrubber 시장의 65%는 개방형이며 폐쇄형
이라 하더라도 해양 오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전세계 주요 항구 및 항만,
운하에서 개방형 Scrubber 가동을 금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선주사들 역시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Scrubber 설치를 주문한다 하더라도 이는
운항 목적이 아닌 중고선 매각을 위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벙커링 항구에서 벙커유
판매량은 매분기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선박 연료는 LNG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는 것으
로 볼 수 있다. 한국 조선소들을 향한 LNG 추진선
발주 문의는 2020년 크게 늘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20년 1월 30일, (목) 일간조선해양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