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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韓 선박 수주량 세계 약 41%'

만년홍사원 2020. 1. 30. 16:10

 

지난 한 해 글로벌 조선업 수주실적이 2018년과
비교해 약 38% 줄어들었으나,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량은 전체 약 41%를 차지하며 세계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VesselsValue & Seasure
Shipbroking의 박홍범 한국 지사장은 "2019년
전세계 조선 수주량은 약 2,150만cgt로 전년 대비
약 38% 감소했다. 2016년 바닥을 찍고 상승하던
추세는 무역전쟁과 IMO 2020에 의한 불확실성 증대,
해운 수요 성장 둔화 등에서 기인한 선주들의 관망세를
주요인으로 2019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cgt 기준 2018년
(점유율 37%로 1위)에 이어 2019년 전 세계
발주량의 약 41%를 차지하며 세계 1위를 유지했다.

2019년 주요 선종(벌커, 탱커, 컨테이너선, LNG운반
선, LPG운반선, 자동차운반선)에 대한 수주량을
2018년과 비교해보면 탱커, LPG선, 자동차운반선은
증가하였고 LNG선, 컨테이너선, 벌커는 감소세를
보였다.

선종별 국가 점유율(cgt 기준)을 살펴보면 한국은
여전히 LNG선에서 9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였으며 탱커, 컨테이너선, LPG선에서는
40~50% 점유율을 나타냈다. 전(全) 선종 기준으로는
2019년에 한국과 중국 모두 2018년 대비 점유율을
확대했다. 박 지사장은 "이는 즉 일본을 포함한 타
조선 국가의 비중이 감소하였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2018년 대비 한국의 전 주요 선종에 있어
점유율을 중국의 세력 확장으로 하락 추세를 보였다.

박 지사장은 "국가별 수주 선종 비율을 살펴보면
한국은 2018년, 2019년 모두 LNG선, 탱커, 컨테이
너선 위주였다. 주요 선종 점유율에 있어 중국 비율이
확장되었음을 중국 내 수주 선종비율을 보아도 알 수
있다"며 "2018년 벌커가 중국 전체 수주량의 46%
였으나 2019년에는 벌커, 탱커, 컨테이너선 건조
비중이 각 26%, 29%, 22%로 고루 분포되었다.
이는 2019년 전세계 벌커 수주량이 급감하면서
중국이 자연스럽게 다른 선종들에 대한 비중을 늘린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9년 단일 조선소 기준 세계 10대 조선소에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각 1~3위를
차지하였고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도 각
5, 6위를 차지했다. 박 지사장은 "조선 시장 불황으로
전체 수주량 감소는 피할 수 없었지만 불황속에서도
한국 조선소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고 볼 수 있
다"고 밝혔다.

척수 기준으로 지난해 가장 많이 발주된 5가지
선종은 소형 탱커, 아프라막스 탱커, 파나막스 벌커,
대형 LNG선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8년 대비
2019년에 발주가 가장 많이 증가한 선종은 수에즈
막스, 아프라막스, 대형 LPG선이었고 가장 많이 감소
한 선종은 파나막스, 케이프, 울트라막스 벌커였다.
박 지사장은 "이러한 선종에 따른 발주량 증가와
감소를 통해 우리는 선주들이 향후 1~3년 후에
바라보는 해운시장에 대한 전망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년 1월 28일(화), 일간조선해양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