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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인도 잠수함 수주 경쟁

만년홍사원 2020. 1. 31. 11:10

인도 국방부 산하의 방위사업위원회
(Defence Acquisition Council, DAC)가 최근
총 70억불(약 8조 3,000억원) 이상 규모의
공기불요추진(AIP) 및 디젤-전기추진 잠수함 6척
건조 사업('P75i')을 승인하며, 프로젝트에 협력할
파트너사 후보들을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정보 및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후보들은
Mazagon Dock Shipbuilders, Larsen Navantia,
독일 ThyssenKrupp Marine System(TKMS) 및
대우조선해양 등 해외 기업 5곳 등이라고 알려졌다.

해당 P75i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Rubin Design
Bureau은 'Amur 1650'급 잠수함을, Naval Group
은 'Scorpene 2000'급, Navantia는 'S-80'급,
TKMS는 'HDW class 214', 대우조선해양은
'장보고-III'급 잠수함을 각각 제안했다고 전해졌다.
인도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9월에
제안서가 제출되었고 이달 초 (1월)에
업체 선정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인도 잠수함 건조 사업은 인도 현지 조선사와
해외 조선사의 공동 협력을 통해 진행될 전망이다.
인도 정부는 국방 자주화를 위해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조건으로 하는 전략적 파트너
방식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한 조선업 관계자는 "인도 해군이 중국과 해군력
증강 경쟁에 돌입했기 때문에 잠수함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며 "내년쯤부터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이번 잠수함 건조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우리나라
방산 수출 최대 규모 기록을 경신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전까지는 대우조선해양의
인도네시아 잠수함 프로젝트가 역대 방선수출
단일계약 중 가장 큰 규모였다고 알려졌다.

동사는 작년 4월 약 1조 2천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 건조 사업을 수주해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
내에서 가장 많은 잠수함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87년 대한민국 해군으로부터 209급 잠수함
1번함 장보고함을 최초로 수주한 이래 209급 9척과
214급 3척, 3,000톤급 신형잠수함 3척을 비롯,
인도네시아 잠수함 6척 등 총 21척을 수주했다.

이달 초에는 산하 특수선본부 안벽에서
Ship Lift (잠수함 상,하가 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장보고-III 3,000돈급 중형
잠수함 2차 사업 1척과 인도네시아 수출 잠수함
3척 등 총 4척의 잠수함을 수주해 잠수함 건조량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 설비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20년 1월 31일(금) 일간조선해양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