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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커 선사들 영업이익 증가세"

만년홍사원 2020. 2. 3. 10:46

지난해 가을 급격히 오른 탱거 운임으로 2019년
4분기 탱커 선사들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 신조선
발주를 늘릴 여력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증권의 박무현 연구원은 최근 이와 같이
밝히며 "5개 상장 유럽계 탱커 선사들의 2019년
4분기 합계 영업이익은 5.6억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1년전 1.6억 달러에 비해 3.5배 늘어나는 수준이 된다.

특히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선사 Frontline과 Euronav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으며 두 선사의
합계 영업이익은 전체 5.6억 달러 중 3.7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VLOC의 Spot 운임은 61,000달러/일
이며 지난 1년 평균은 44,000달러/일이다.
이에 반해 하루 운항비용은 25,000달러/일 수준이다.
탱커 신조선 발주 시황은 매우 호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 하반기부터 VLCC와 아프라막스급,
수에즈막스급 탱커 선박은 '연비'를 기준으로 용선료가
차별화되어 발표되고 있다. 중고 탱커선으로는
용선시장에서 더 이상 경쟁력을 갖지 못하는 것이다.
중고 VLOC의 하루 연로 소모량의 평균은 100톤
가량인데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새로
인도하는 VLOC의 하루 연료 소모량은 65톤 내외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IMO2020 시작과 Scrubber 가동
금지의 증가를 고려하면 LNG를 사용연료로 하는 탱커
선의 발주량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탱커 선사들의 수익성이 급격히 좋아지고 있어 탱커
신조선 발주 시황은 매우 유리한 상황으로 보여진다.

시황분석이 익숙하지 않게 되면 해운사의 주가와
운임 등락을 강조할 뿐이지만, 2012~2014년간
Maersk Line, Maran Gas 같은 세계적인 선사들은
운임이 하락하는 구간에서 대규모 선박투자를
단행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VLCC 선사들의 이익 증가폭이 크다는 점과 대형
선박의 연비 개선효과가 더욱 크다는 것을 고려할 때
탱커 시황 중에서도 VLCC 시황이 더욱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수주잔량의 절반가량이 VLCC이므로 추가 수주는
반복건조와 이에 따른 건조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에 따르면,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높아진 탱커 운임 수준은 운항 비용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므로 탱커 선사들이 단기에 신조선 발주를 늘릴
좋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탱커선사들의 이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단기간에 늘어난 영업이익으로
신조 탱커선에 투자하지 않으면 IMO2020 시작과
개방형 Scrubber 가동 금지 국가의 증가라는 달라진
국제해운환경에서 생존력을 높이기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탱커 용선료는 이미 2018년 하반기부터
'연비'를 중심으로 차별화되고 있다는 점도 탱커선의
신조선 교체 발주 증가를 이끌 것이다.
하루 연료소모량이 100톤에 달하는 중고선 VLCC로는 용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가 어려울 것이며
용선료의 할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LNG선 발주 시황에 못지않게 탱커선 발주 시황은
더욱 좋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월 3일 일간조선해양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