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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대우조선 인수 심사결과 6월 전망

만년홍사원 2020. 2. 11. 09:17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합병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기업결합심사 결과가
오는 6월 12일 전후에 나올 예정으로 나타났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EU가 현대중공업에 추가적인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서 일정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합병할 경우 세계 1위 조선사가 탄생한다는 점에서
이번 EU의 기업결합심사는 더욱 더
까다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양사가 현재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발주량의 절반 이상을 수주하고 있는 만큼,
EU가 선종 구조조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졌다. 유럽위원회(EC)는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승인
여부를 놓고 심층심사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유럽연합(EU) 경쟁분과 집행위원인
Margrethe Vestager는 "화물선 건조
(Cargo Shipbuilding)는 EU에게 중요한 산업'
이라며 "EU 국가들의 국내외 무역에 있어 해운업의
영향력이 막대하다. 유럽 소재 해운사들은 지속적으로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 선박을 발주하고
있으며, 따라서 두 기업 간의 결합이 화물선 건조
부문의 경쟁을 줄여 유럽 고객사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일본이 한국 정부의 조선산업에 대한 지원을
'불공정 무역행위'라고 주장하며 최근 1년여만에
또다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이번 WTO 관련 양자협의를 요청한
주체는 일본 국토교통성으로 해운, 조선 등 교통
정책을 관장하는 부처"라며 "현대중-대우조선
기업결합을 심사 중인 공정취인위원회(우리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와는 전혀 별개의 기관"이라고
밝혔다. 동사는 일본의 이번 WTO 제소와는
무관하게 "본건 기업결합 심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년 1월 280만cgt 주주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기록이나, 한국 조선소의 주력
선종인 LNG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이 주로
건조하는 중소형 유조선, 벌커 중심의 물량이
대부분으로 유의미한 수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주로 중국과 유럽 조선소가
건조하는 중소형 탱커, 벌커, 여객선 등이 발주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 조선소가 주력하는 대형
LNG선(140,000-cbm급 이상), 컨테이너선
(12,000-teu급 이상) 발주는 없었다.

한편 올해 1월 말 세계 조선사들의 수주잔량은
작년 12월 말 대비 243만cgt(3%) 감소한
7,560만cgt를 기록했으며, 중국이 96만cgt(4%),
일본이 79만cgt(7%), 한국도 76만cgt(3%)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년 동기(2019년 1월)와 비교해 보면
일본이 536만cgt(32%), 중국이 421만cgt(14%)로
감소폭이 큰 반면, 한국은 10만cgt 가량 소폭
증가세를 보이며 일감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632만cgt(35%)에
이어 한국 2,203만cgt(29%),
일본 1,132만cgt(1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0년 1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
(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과
동일한 130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LNG선(174,000-cbm급) 1억 8,600만 달러,
컨테이너선(20,000~22,000-teu급, 13,000~14,000-teu급) 각 1억 4,600만 달러 및
1억 900만 달러, 유조선(VLCC, 수에즈막스, 아프라막스) 각 9,200만 달러, 6,150만 달러, 4,850만
달러, 벌커(Capesize)는 4,950만 달러로
변동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1월 11일 일간조선해양 발췌]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이
2020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유럽의 기업결합 심사가 잘 마무리되고
기업 결합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대한민국이
명실상부 조선 강국으로 재도약하는
2020년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