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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급여 1% 나눔운동 확산

만년홍사원 2020. 2. 18. 00:05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 확대, 개편
임직원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이 지난 1월 출범했다.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은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을 확대, 개편한 것이다.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은 지난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이 기부한 급여를 재원으로 출범했다. 이후 지난 10여 년간 운영되며, 기업 사회공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는 새롭게 출범한 그룹1%나눔재단은 소외 계층 돌봄, 지역 사회와의 상생, 미래 세대의 자립 지원 등과 같은 복지사업 확대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 공동체의 지속적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룹1%나눔재단에는 기존 현대오일뱅크 뿐 아니라, 현대중공업지주,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등 전 그룹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임직원 기부금과 각 사의 특별기부금으로 기금을 조성해 기존 사업과 함께 새로운 사업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 사업 外 다양한 신사업도 추진
재단은 기존 사업인 ▲ 사랑의 난방유(전국 사회복지시설 및 저소득 가정에 난방유 및 난방 인프라 개선) ▲ 1%나눔 진지방(전국 복지관 이용 어르신에 식사 제공 등) 등과 함께,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 보호아동지원(보육원 아동 정서 안정 지원 및 보호종료아동 자립 지원 등) ▲ 해외 저개발국가 교육 인프라 지원 ▲ 각 그룹사 소재 지역 사회 지원(임직원 의견 및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업 外) 등을 계획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기업도 사회 구성원의 하나라는 인식이 발달하면서 각종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 회사뿐 아니라 그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기부 문화의 틀 바꾼 '1% 나눔'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은 2011년 당시 권오갑 사장(現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기부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의견을 내면서 출발했다.

이 제안을 노조도 흔쾌히 공감하고 직원들을 설득하면서 재단을 설립할 수 있었고, 출범 초기 70%가량이던 직원들의 참여도는 현재 97%에 이르고 있다. 개인적 기부활동을 하는 직원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2천여 명의 현대오일뱅크 전 임직원 전원이 1%나눔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1%나눔재단은 대기업들이 대규모 기금을 출연해 운영하는 방식과 달리 직원들의 급여가 재원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또 직원 급여로 모은 재원은 당해 연도에 전액 집항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기금 출연 방식은 매년 기업의 수익성에 따라 변동폭이 달라질 수 있지만, 급여1%나눔은 상대적으로 재원의 안정성이 높다.

또한 현대오일뱅크 1%나눔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경조사 부의금, 각종 사내 포상금 등을 기부하는 전통도 생겼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 이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형태의 급여 1%나눔 기부문화가 재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현재 포스코, SK, 삼성토탈, 한국수자원공사, 대구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많은 기업과 단체들도 비슷한 방식의 1%나눔 기부를 도입,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웹진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