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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박 수출, 3개월 만에 증가세 (현대미포조선 신규 수주)

만년홍사원 2020. 2. 19. 13:43

우리나라가 1월 수출과 수입 모두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우리나라 수출이 2019년 동월 대비 6.3% 감소한 433억불, 수입 역시 5.4% 감소한 427억불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1월 우리나라는 무역흑자 5억불을 기록, 지난 2012년 2월 이후 96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관세청은 수출 내림세에 대해 조업일수가 줄어든(-2.5일) 영향이 크나, 일평균 수출은 2018년 11월 이후 1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수출중량(순중량)은 석유제품, 승용차를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지난 한 달 동안 선박 수출이 61.1%나 증가(28억불)했으나 반도체(-3.8%), 석유제품(-3.8%), 승용차(-22.1%), 자동차 부품(-15.0%), 무선통신기기(-13.6%), 가전제품(-26.9%), 액정디바이스(-45.3$)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선박 수출이 2019년 11월 62.9% 감소, 12월 59.7% 감소에 이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관세청은 "말레이시아(16.1억불), 라이베리아(5.7억불), 몰타(1.8억불) 등에 대형 해양플랜트(LNG FPSO), 원유, LNG 선박 등 수출"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 그리스 LPG선 추가 수주”
그리스 선주 Nikolas Martinos가 이끄는 Thenamaris사가 현대미포조선에 추가 LPG운반선 신조선을 발주한 것으로 보인다. Thenamaris사는 최근 자사 웹사이트 선대 리스트에, 2021년 인도 예정의 LPG선 1척(Hull No. 8283)의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Tier III NOx 배출 규제를 충족하는 완전냉각식 (Fully-refrigerated) 사양의 LPG/암모니아(NH3)/염화비닐(VCM)운반선으로, 'Hyundai-MAN B&W 6G50ME-C9.6' 엔진이 탑재된다.

동사는 2019년 8월 현대미포조선에 38,000-cbm급 LPG선 2척(Hull No. 8280, 8281)을 발주했으며, 2개월 후 첫 번째 옵션을 행사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Hull No. 8283이 해당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두 번째 옵션이라고 보고 있다.

Thenamaris사는 앞서 2014년 11월부터 2015년 7월에 걸쳐 같은 조선사에 동급 LPG선 4척을 발주한 바 있다. 해당 신조선들은 2017~2018년 기간 인도되었으며 아직 Thenamaris사 선대에 소속되어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Thenamaris사를 위한 LPG선 4척들을 오는 2021년 말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인도가 모두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Thenamaris사는 LPG/NH3운반선 총 8척을 운용하게 된다. Thenamaris사는 보기 드물게 신조선을 중심으로 선대를 확장해 온 업체이며, 특히 동사가 주력하는 중형 LPG선은 해운업계에서 신조선 비율이 매우 낮다.
[20년 2월 19일, 일간조선해양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