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조선해양

韓삼성중공업, 日미쯔비시 중공업, 노르웨이 콩스버그 신규 수주 소식

만년홍사원 2020. 3. 3. 14:14

"삼성중공업 2020년 첫 선박 수주"
삼성중공업이 3,611억원 규모의 셔틀탱커 3척 수주에 성공하며 2020년 올해 첫 수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은 3월 2일 공시를 통해, 아시아 지역 선주와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2월 28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선박은 2022년 7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까지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한다. 높은 파도와 바람의 영향을 받는 해상에서 일정한 위치를 유지하며, 해양플랜트설비에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첨단 위치제어장치(Dynamic Positioning System) 등 고부가가치 시스템이 탑재되어 가격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삼성중공업은 1955년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셔틀탱커 건조를 시작했으며,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45%(143척 중 64척)를 기록하는 등 최대 건조 경험과 높은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선박의 운영비용(OPEX)을 더욱 줄이고 환경규제추세에 맞춘 친환경 솔루션 적용으로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 실적인 71억불보다 18% 높여 84억불로 설정했다.

"MHI(미츠비시 중공업), 크루즈 수리공사 수주"
일본 Mitsubishi중공업(MHI)이 Nagasaki 소재 주요 조선소 중 한 곳인 Koyagi 조선소를 통해 최근 크루즈선 수리 오더를 따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동 조선소는 이탈리아 Costa Crociere사로부터 각각 2000년, 2007년 및 2019년 건조된 'Costa Atlantica'호, 'Costa Serena'호와 'Costa Venezia'호에 대한 수리 및 유지, 보수 공사를 수주했다고 알려졌다. MHI사 산하 Koyagi 조선소는 크루즈선 신조 프로젝트에서 20억불 규모 손실을 기록한 바 있으며, 이후 크루즈선 건조 이력을 바탕으로 수리 사업에 진입하려 했지만 중국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가격경쟁력이 우위인 중국 야드들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조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반사 수혜를 얻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Koyagi 조선소는 최근 Oshima조선으로의 매각 협상이 진행되었으며, 현재 신조선 잔고는 초대형원유운반선(VLOC) 1척만이 남아 있다고 전해졌다.

Kongsberg, 크루즈선 기자재 수주”
노르웨이 Kongberg Maritime사는 약 3억크로네(약 3,204만불)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4척의 극지 탐험용(polar expedition) 크루즈선을 위한 기자재를 공급한다고 최근 밝혔다. 계약에 따라 Kongsberg사는 메인 및 보조 엔진, 동작 제어(motion control) 시스템, 추진 장비, 동력 전기 시스템, 자동화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엔진은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통해 가변 속도로 작동하여 필요한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고 연료 소비 및 CO2 배출을 줄이게 된다. Kongsberg사는 또한 자사의 동적위치 제어(dynamic positioning, DP) 기술을 적용, 닻을 사용하지 않고도 선박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게해 해저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 기자재들은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선박별로 공급될 예정이다. 포르투갈 Mystic Invest사 산하 크루즈선사 Mystic Cruises사가 발주하고, 포르투갈의 WestSea 조선소가 건조 중인 해당 4척 크루즈선들은 기족 3척의 자매선과 합류해 7척의 동일한 선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각각 길이는 126m 제원에 9,300톤 규모의 이 크루즈선들은 이탈리아 설계사 Giuseppe Tringali가 설계하였으며, 선박의 항해속력은 16노트로 알려졌다. 각 크루즈선은 200명의 승객을 위한 호화 스위트룸과 객실 숙소를 갖추고 있다. 또한 빙하 해역 운항에 맞게 강화된 사양의 선체와 프로펠러가 적용되어, 대형 크루즈선이 접근하기 힘든 목적지를 탐사하기에 적합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