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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임단협 지연 장기화 및 현대중공업그룹 코로나 성금 지원

만년홍사원 2020. 2. 28. 13:22

 

 

현대중공업 노사 간의 임금, 단체협상이
아직도 진전을 이루지 못하며
갈등 장기화 양상을 띠고 있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사내 소식지 '인사저널'을 통해
'노조가 주장하는 현안이 임금협상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사측은 "해고자들은 불법파업 과정에서
공장에 난입해 팀장에게 욕설을 하고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혔다"며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면책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의 손해배상 철회, 가압류 해제
요구도 노조 간부 스스로 책임지겠다고 약속해 놓고
8개월이 넘도록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 역시 소식지를 통해 "현안은 구성원들의 동의
없이 법인분할을 일방으로 강행한 것에서
발생한 회사 책임"이라며 "과거에 실무협의체 구성으로
제대로 해결된 사항이 있었는지 뒤돌아보라"며 맞받았다.

노조는 지난해 법인분할 반대 파업 과정에서
사측이 해고와 정직, 감봉 등의 징계를 내린
조합원 1,415명의 징계 철회를 임단협
정식 안건으로 올리자는 입장이다.

노조 내에서 대의원 선거구 조정 등을
둘러싼 갈등까지 불거지고 있어 노조가
투쟁동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선거를 주관하는 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노조의 중요 현안을 심의, 의결하는 운영위원회가
대의원 선거구개편 및 확정 과정에서 이견을
보이고 규정 위반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 조합원은 노조 게시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을 고려해
사측과 노조 모두 조금씩만 양보해야 한다"며
"임협을 먼저 끝내고 현안을 해결하는
융통성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노조의 일방통행식 떼쓰는 협의가 아닌
진정으로 위해야 할 사람들은 조합원이라는
사실을 망각해선 안될 것이며,
사측 역시 조합원들의 정당한 요구사항을
경영 위기라는 위장막으로 가리고
흘려들어선 안될 것이다.

노동조합의 기득권 세력의 용단이
필요할 시점이고, 현재 코로나 관련
어지러운 현안을 보더라도
빠른 임단협 진행이 필요해 보인다.

 

 

“현대 重그룹 코로나19 극복 성금 지원”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를
최소하하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7일 그룹1%나눔재단을
통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기탁하고, 이와 별도로 대구에 본사를 둔 현대로보틱스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도 대구, 경북지역에
써달라며 2억원을 이 협회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1%나눔재단은
그룹사 임직원들의 급여 1%나눔으로
만들어진 재단으로 올해 초 출범했다.
(관련 글 링크 :https://reston.tistory.com/47?category=868494)

 

현대중공업그룹 급여 1% 나눔운동 확산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 확대, 개편 임직원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이 지난 1월 출범했다.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은 현대오일뱅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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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1%나눔재단
권오갑 이사장은 "지금과 같은 떄일수록
아픔은 나누고 힘은 합쳐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며
"임직원들의 급여 나눔으로 이뤄진 성금이
이번 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대로보틱스 대표 서유성 부사장도
"대구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지역분들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4월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활동과 성금을
지원한 바 있으며, 세월호 피해자 구난활동과
성금 지원, 일본 대지진, 브라질 홍수 등 그동안
피해를 입은 국내외 지역에 성금 및 장비 지원 등
구호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