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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 결합 심사 착수

만년홍사원 2020. 3. 4. 10:06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합병에 대해
일본이 기업결합심사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업계 정보에 따르면, 일본 경쟁당국인
공정취인위원회(JFTC)는 지난달 25일
한국조선해양이 제출한 기업결합 신고서를 수리,
1차 심사(본 심사)가 시작되었다고 알려졌다.

연초 한국 정부의 조선산업에 대한 지원을
'불공정 무역행위'라고 주장하며 세계 무역기구
(WTO)에 제소한 일본이었기에 이번 신고서
수리 소식에 업계는 한시름 놓는 분위기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31일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WTO를 통해 한국 정부에 조선산업
지원과 관련한 양자협의를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이후 공개된 양자 합의서에는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심사
내용이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우리나라 조선업계에서는 일본이
자국 조선산업을 보호하고, 양사 합병을 막기 위해
제소를 했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냈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 6개국에서
해당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2019년 10월 첫 승인을 받았으며,
유럽연합(EU)은 동년 12월 1단계 검토 마무리 후
현재 2단계 본심사를 진행 중에 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이달 24일,
현대중공업지주 25일 각각 주총을 열고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가삼현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당초 현대중공업지주는 가삼현 사장이 영업 활동 등의
이유로 해외 출장이 잦은 만큼 이사회 출석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조영철 한국조선해양 경영지원
실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대우조선과의 기업결합 과제가 무엇보다
시급해진 만큼 가 사장을 현대중공업지주 사내이사로
세워 조속히 현안을 마무리하는 데 방점을 두기로 했다.

가 사장은 24일 열리는 한국조선해양 주총에서도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합병 승인을 빨라야 오는 6, 7월에 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최근 알려졌다.

한 정부 관계자는 "공정위가 대우조선의
기업결합(합병)을 승인할지 여부를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지만 상반기 중 결론을 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정부가 (양사의 결합 승인 여부를)
굉장히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지만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년 3월 4일 일간조선해양 1면]

코로나19로 국내외 여건이 좋지 않지만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대내외적인
기업결합 심사가 조속히 마무리되어
하루빨리 제 2의 조선해양 도약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으면 좋겠다.